본프레레만 오면 무기력..우연? 징크스?

  • 등록 2006-06-09 오전 9:10:45

    수정 2006-06-09 오전 9:10:45

[조선일보 제공] 독일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각종 ‘징크스(불길한 일) 시리즈’가 인터넷 키워드로 뜨고 있다. ‘축구 황제’ 펠레가 우승 후보로 지목한 팀이 모두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이른바 ‘펠레 징크스’는 옛날 이야기다.

네티즌들은 각종 징크스에 ‘○○○의 저주’라는 제목을 붙여 인터넷 ‘유머놀이’를 하기도 한다.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우연한 불행의 원인을 ‘저주’로 돌리고 싶은 심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①본프레레 징크스

한국은 엔트리 발표 이후 평가전을 4번(1승2무1패) 치렀다. 우연하게도 대표팀은 본프레레 전 감독이 경기장에만 오면 뭔가에 홀린 듯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노르웨이전에선 계속 밀리다가 0대0으로 비겼고, 가나엔 1대3으로 졌다.

여기에 본프레레 전 감독은 ‘토고 스파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고 있어 더욱 네티즌들의 눈 밖에 났다. 토고 감독과 개인적으로 친한 데다, 관전 때마다 뭔가를 열심히 메모한다. 이런 의심에 대해 본인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아드보카트 현 감독은 7일 “토고가 본프레레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②중국 징크스

한국의 본선 두 번째 상대인 프랑스는 8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주전 공격수 지브릴 시세를 잃었다. 그는 전반 10분쯤 중국 선수의 태클에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다. 예선에서 4골을 터뜨렸던 시세의 월드컵 꿈은 개막 하루를 앞두고 허무하게 날아갔다.

한국도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개막 6일 전에 ‘중국 징크스’에 울었다.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중국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기 때문. 황은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고 한국은 1무2패로 쓴 잔을 마셨다.

2002년 포르투갈도 개막 직전 중국과 평가전을 치렀다가 징크스에 걸렸다. 조별 예선에서 한국과 미국에 잇달아 패한 뒤 16강 탈락했다.

③코카콜라 징크스

이동국·차두리·웨인 루니(잉글랜드)는 월드컵 엔트리 발표 직전 모두 코카콜라의 광고 모델이었다. 그런데 이동국은 무릎 인대를 다쳐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고, 차두리는 엔트리에 뽑히지도 못했다. 루니도 발가락 골절상으로 고생하다가 최근에야 몸을 추슬렀다. 회사로선 억울(?)하겠지만 네티즌들은 여기에도 징크스란 이름을 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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