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홍정민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7일 가계신용대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용대란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은행주에 대한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우려감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연체율 추이와 은행의 실적을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드로부터 촉발된 가계금융의 신용대란 우려로 은행업종지수가 9 월초 대비 17.1%, 5 월 고점 대비로는 28.5% 하락했다"면서 "이에 따라 KOSPI 보다 단기간에 5%이상 초과하락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작년말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은행주는 여전히 시장평균대비 1.76% 초과 상승률 (outperform)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IMF 전과 달리 시중은행의 여신행위자체가 달라지고 있으며 특히 리스크관리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다중채무자가 100 만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은행고객과 제금융권의 중첩 고객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또 은행의 신용대출 비중이 15~25%정도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직장인 신용대출이거나 우량고객 대출로 다중채무자의 부실이 은행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금리 급등과 부동산 급락만 없다면 가계소득의 안정적인 증가세는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단기간에 가계소득을 붕괴시킬 변수는 없어 카드 및 가계금융으로부터 시발된 신용대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