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찾아라"… 캠퍼스 누비는 CEO들

  • 등록 2009-09-16 오전 9:55:00

    수정 2009-09-16 오전 9:55:00

[조선일보 제공] 취업 준비생은 극심한 구직난을 겪고 있지만, 기업도 구인(求人)전쟁 중이다. "입사 지원서는 수북이 쌓이지만,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은 드물다"고 기업들은 하소연한다. 특히 신사업 발굴, 해외시장 개척 등을 맡을 우수 인력을 뽑으려는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올 하반기 2600명의 대졸 사원을 뽑는 LG그룹은 올해 처음 CEO급 고위 간부들을 채용 설명회장에 보내고 있다. 지난 14일 LG전자 안승권 사장이 서울대를, LG화학 유진녕 부사장이 카이스트를 각각 찾았다. 안 사장은 "글로벌 휴대폰 빅5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회사"라며 취업 준비생의 마음 잡기에 애썼다. LG는 15일 곽우영 LG전자 부사장이 고려대를 찾는 등 사장급 '캠퍼스 투어'를 계속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오너가 움직이고 있다. 박용만 ㈜두산 회장이 7~9일 사흘간 서울대와 중앙대, 고려대를 찾았고 박용곤 명예회장의 차남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8일 연세대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오영섭 ㈜두산 부장은 "오너들이 참여하면 신뢰도를 높이고 인재 채용에 대한 회사의 열의도 잘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업 희망자들에게 회사를 미리 개방하는 기업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11일 이공계 대학생 2000여명을 수원사업장으로 초대했다. 이들은 회사 생산시설과 R&D센터, 사무실 등을 둘러보며 근무 환경과 인사제도, 경영전략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샘표식품은 인터넷을 통해 뽑은 취업 희망자 200명에게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공개한다.

이색 설명회도 열린다. SK그룹은 올해 취업 설명회 장소를 '취업 카페'라고 이름 붙이고 코디네이션·메이크업 전문가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KT&G는 구직자에게 발 마사지와 과일 등을 제공하며 채용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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