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강용석 체포에 김민종·민경욱 등 연락..가족들 벌벌”

  • 등록 2020-12-09 오전 7:00:00

    수정 2020-12-09 오전 10:01:3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운영자이자 진행자인 강용석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8시간 만에 귀가했다. 가세연 측은 ‘문재인 독재 탄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강력 반발했다.

가세연은 지난 8일 밤 이 같은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문제의 발언이 담긴 과거 화면을 다시 공개했다.

강 변호사는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일어난 올해 3월 가세연 방송에서 2012년 10월14일 천지일보 사진 기사 ‘[포토] 이북도민 체육대회 참가자들과 인사 나누는 문재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문 대통령(해당 사진 촬영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이 악수한 남성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사진 속 문 대통령과 악수한 인물이 이 총회장이 아닌 다른 남성으로 확인되면서 가세연은 정정 및 사과 방송을 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강 변호사가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했다.

가세연은 강 변호사의 체포 당시 상황에 대해 “경찰관 3명이 강용석 소장 자택으로 들이닥쳤다”며 “아침 식사도 다 마치지 못한 채 전격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독재 국가의 현재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가세연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준 분들 감사하다”며 “이럴 때 전화 한 통 했던 사람, 전화 한 통도 없었던 사람 명확하게 구분이 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에게 무료로 변호 받았던 유명인들, 우파 코스프레 했던 유명 유튜버들 단 한 명도 전화 한 통 없다. 부끄러운 줄 알라. 정말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들”이라며 “오히려 강용석 소장을 저주한 인간까지… 천벌을 받을 쓰레기들”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최근 가세연 영상에 출연한 배우 김민종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민경욱 국민의힘 전 의원 등의 이름을 나열하며 “너무나 걱정된다며 연락을 주셨다. 진심으로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가세연은 “(강 변호사) 집으로까지 쳐들어와 가족을 벌벌 떨게 만들었던 경찰관 3명. 당신들의 행동에 조만간 책임질 날이 곧 올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자택에서 체포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오후 7시 10분께 석방됐다.

강 변호사가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가세연은 두 차례 방송을 통해 반발했다.

특히 가세연의 또 다른 출연자인 김세의 씨는 문제가 된 발언이 나온 당시 상황에 대해 “지난 3월 신천지의 이만희가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면서 가짜 박근혜 시계를 보여줬다”며 “이후 박 대통령과 신천지를 몰아가는 상황에 우리가 분노해 ‘신천지는 박근혜 쪽보다는 문재인 정부 쪽 사람과 가까운 것 아니냐’는 취지로 여러 가지 소개하는 과정에서, 보도 사진을 전하며 ‘문재인과 악수한 사람이 혹시 이만희가 아니냐’ 이런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강 변호사에게 지난 9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총 4회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불응해 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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