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유정란 독감백신 내년 발매..녹십자에 도전장

독감백신 임상 착수..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계획
  • 등록 2012-10-11 오전 9:11:04

    수정 2012-10-11 오전 10:34:2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일양약품(007570)의 유정란 독감백신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된다. 이에 따라 국내 유일의 독감백신 생산 업체인 녹십자와의 백신 공급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당초 일양약품은 세포배양 방식과 유정란 방식을 이용한 백신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려 했으나 원가 부담과 현재 기술로 어렵다고 판단, 유정란 백신 개발로 방향을 돌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최근 유정란을 활용해 개발한 독감백신 ‘일양플루백신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8개월 정도 소요되는 임상시험을 거쳐 시판허가를 받으면 내년 하반기 공급이 가능하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독감 백신은 대부분 유정란을 활용해 생산된다. 하지만 유정란 백신은 생산에만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조류인플루엔자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공급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 녹십자가 지난 2009년 전남 화순에 백신 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중인 독감 백신이 유정란 방식이다.

반면 세포배양 백신은 생산기간이 짧고 조류인플루엔자와 무관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다만 생산단가가 다소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노바티스, 박스터 등 일부 다국적제약사가 세포배양 백신을 생산중이다. 국내 업체중에는 녹십자(006280), SK케미칼(006120), LG생명과학(068870) 등이 세포배양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일양약품은 백신 개발을 위해 지난해 초 대만 메디젠사와 세포배양을 이용한 백신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충북 음성 금왕 산업단지내에 유정란 백신과 세포배양 백신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최대 6000만도즈의 독감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안창남 일양약품 백신생산본부 상무는 “현재 기술로는 세포배양 백신은 원가가 높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수십년동안 사용되면서 안전성도 확립된 유정란 백신을 우선적으로 시장에 공급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 백신공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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