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靑, 영수회담이나 3자회담 받아들여야"

  • 등록 2013-08-07 오전 9:02:03

    수정 2013-08-07 오전 9:02:0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인 민병두 의원은 7일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원내대표가 함께하는 5자 회담을 역제안한 것과 관련, 당초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이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밝힌 3자 회담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애초 김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건 정국 현안의 심각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담판을 짓자는 것”이라며 “그런데 박 대통령은 정반대로 5자 회담을 하면서 원내 현안을 갖고 얘기하자는 것이다. 기존에 박 대통령은 원내 현안은 여야가 알아서 국회에서 처리하면 된다는 입장이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민 의원은 “지금 국정원 문제를 어떻게 마무리해 국민을 안심시킬 것인가, 어떻게 전진시킬 것인가, 국정 현안을 다루기 위해 영수회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라며 “다섯 분이 앉아서 취득세 문제는 어떻고, 뭐는 어떻고, 한 명씩 돌아가면서 얘기해도 한 2시간 동안 도대체 얼마나 국정원 문제를 둘러싼 정국 현안에 집중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김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하면서 ‘형식과 의전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단독회담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상춘재에서 하든 영빈관에서 하든 춘추관에서 하든 비서실장을 배석시키든 영수회담이라고 칭하든 단독회담이라고 칭하든 관계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 전제는 단독회담일 경우”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황 대표의 3자 회담에 민주당이 긍정적 입장을 보인 이유에 대해 “황 대표가 3자 회담을 하자고 하니까 그것마저 내치는 것은, 여당의 대표로서 중재를 하겠다고 하는데 모양도 안 좋아서 그것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다”며 “5자 회담이 되면 성격이 변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가 정말 진정으로 이 정국을 갖다가 해법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영수회담이나 일보 양보해서 3자 회담을 안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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