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세계 유수 은행들로부터 UAE 제벨알리 발전소 공사 수행용으로 3억2500만달러의 대규모 금융조달에 성공, 지난 13일 두바이에서 이들 금융기관들과 여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금융계약은 현대건설이 지난 5월 수주한 6억9600만달러 규모의 제벨알리 공사 수행에 필요한 계약이행 보증서 및 선급금 보증, 기자재 구매를 위한 신용장 개설한도 설정용 금융조달로, 신디케이트 방식(채권단 모집방법에 의한 여신 제공)으로 주선됐다고 현대건설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특히 "이번 대규모 금융조달은 종전 해외 현지금융 차입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모집에 나섰음에도 불구, 초과 모집되는 성과를 거둬 회사의 제고된 해외신인도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금융 조달은 아랍은행 싱가폴 지점이 주간사 은행 역할을 맡아 UAE의 머쉬렉은행, 아부다비 상업은행, 오스트리아 RZB, 프랑스의 UBAF 은행, 우리나라 외환은행 등이 참여했다.
◇지난 13일 두바이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서 현대건설 김선규 관리본부장(오른쪽 네번째)과 금융주선 은행 관계자들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