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한 한화솔루션(009830)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 평균치)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354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선 이중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부문의 영업이익이 1000억원 안팎을 차지하리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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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이 같은 흐름이 올해 3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판매 시장인 유럽·미국은 공급 부족과 전력 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독립 가속화 움직임으로 역내 대비 (태양광) 제품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며 “최근 운송비 하락으로 물류비 절감 효과도 동시에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영국의 가정용 루프탑 태양광 설치량은 106메가와트(MW)까지 늘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설치량과 맞먹는 규모”라며 “현재 속도라면 올해 설치량은 보조금이 존재했던 지난 2016년 설치량 140MW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역시 최근 태양광 설치량이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내년 태양광에 쓰이는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면 태양광 부문에서의 이익이 더 발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내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올해 285GW 대비 약 75% 급증한 500GW로 전망되는데, 이는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가격을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태양광 설치 수요 강세와 미국 중심의 생산능력 확대·수직계열화, 폴리실리콘·웨이퍼 등 원가 부담 경감은 태양광 실적의 추가 개선 요인”이라며 “내년 태양광 실적 추정치를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약 4000억원으로 추정하지만,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시 추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