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해양플랜트 공장 가동 멈춘다..조선 빅3 중 처음

저유가 등으로 해양플랜트 수주 물량 끊긴 탓
  • 등록 2016-01-22 오전 8:34:44

    수정 2016-01-22 오전 8:56:06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원통형 골리앗 부유식 생산 저장 하역설비(FPSO). 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저유가 장기화와 조선업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해양플랜트를 제작하는 해양2공장(온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국내 조선 빅3 중 해양플랜트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현대중공업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3월말부터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소재 해양2공장의 가동을 잠정 중단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해양2공장에서 조업 중인 물량을 울산 방어진 해양1공장으로 옮기고 해양2공장의 유휴부지는 효율성을 위해 자재, 장비 보관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해양2공장은 2012년 11월 문을 연 20만㎡ 규모의 공장이다. 가동 시작 때부터 지난해까지 부유식 생산 저장 하역설비(FPSO)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를 제작해왔지만 올해 고르곤 LNG 플랜트가 출항한 뒤 해양플랜트 수주가 끊겼다.

해양2공장의 작업물량 제작 완료로 해당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300여명 중 협력사가 고용한 직원 240여명은 계약 해지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계약은 프로젝트 물량 단위로 한다”며 “공사 하나를 수행하기 위해 계약하는 것이고 이는 해양1공장에서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반대로 물량이 확보되면 공장 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해양·육상플랜트 수주 목표가 191억달러였지만 실제 수주 물량은 121억달러(63.4%)에 그쳤다. 저유가 시대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해양2공장의 재가동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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