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외국인 입국이 막혀있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3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서겠으나 시장 기대치는 30% 밑돌 것”이라며 “홀드율 개선에도 드롭액이 24% 급감한 효과로 카지노 매출은 소폭이나마 역신장세로 돌아섰고, 리조트 매출도 매스고객 입국 자체가 까다로워지면서 큰 폭의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카지노는 1~2월까지만 해도 VIP 의존도가 높은 산업 특성상 견조한 매출 증가세가 유지되며 영화나 여행과는 결이 다른 실적을 보여주었으나 3월 초순에 일본인 입국이 완전히 금지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학 연기 등의 영향으로 14일간 휴업(3월 24일~4월 6일)을 실시했고, 그 결과 3월 드롭액은 전년동월비 75%, 매출액은 61% 급감하며 분기 전체로 역신장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VIP 입국이 거의 막혀 있는 현 상황과 이로 인한 3월 실적 급감을 반영,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33% 하향한 420억원으로 조정한다”며 “휴업 종료 이후에도 일본인, 중국인 VIP가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