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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공제금 지급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7만5000건에서 2020년 8만2000건으로 늘었다. 2021년에는 9만5000건으로 2007년 노란우산 출범 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만1000건으로 소폭 줄었다.
올해는 5월까지 4만8000건이 넘었다. 현재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올해 연간 지급건수는 10만건을 훌쩍 넘기며 2021년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사실상 퇴직금이 없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는 퇴직금이나 마찬가지”라며 “은행 대출 연체, 국세 체납 시에도 압류되지 않아 마지막까지 지키려는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데 이걸 깼다는 것은 그만큼 한계 상황에 몰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해 4분기 0.26%로 전 분기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2분기(0.29%)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양 의원은 ”올해 폐업 공제금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는 소기업, 소상공인에게 가장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금융지원 조치 연장, 채무조정 등 다양한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