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13일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는 이미 선반영이 많이 돼 특별한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85원 내린 1133.85원을 나타내고 있다. 시작부터 환율이 6.6원 떨어지더니 이후 하락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북한의 로켓발사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발사실패 소식까지 들리고 있어 이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간밤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QE3)를 실시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났는데 우리 외환시장도 이와 같은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현재는 환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이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매수)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배당금 지급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어 환율의 하락폭이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움직임에 따라 외환시장이 등락할 가능성이 커졌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한국은행의 외환시장의 영향력이 떨어진 만큼 큰 재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3.99로 전일대비 4틱 떨어지며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사가 각각 460계약, 372계약 순매수인 반면 은행이 1263계약 매도우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