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의 포토에세이]전도연과 카메론 디아즈의 공통점(?)

  • 등록 2007-05-30 오전 9:11:55

    수정 2007-05-30 오후 1:55:49

▲ 29일 같은 날 인천공항을 통행 입국한 두 국제스타, 전도연(왼쪽)과 카메론 디아즈

[이데일리 김정욱기자] 29일 인천국제공항은 전도연과 카메론 디아즈의 입국으로 하루종일 취재진과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 극장가에서 맞서고 있는 할리우드와 충무로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두 명의 여배우.  자신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묘하게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된 월드 스타들이다.
 
사진기자로서 드물게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연달아 파인더를 통해 만나게 된 두 스타의 공통점을 꼽아봤다.
 
◇ 그녀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만날 수 있다.
 
제 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전도연은 오후 3시45분께 입국장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이르게는 오전10시부터 기다린 취재진들은 무려 6시간 가까이 기다려서야 그녀를 볼 수 있었다.
 
도착시간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은밀히 입국한 카메론 디아즈는 오후 11시50분에 인천공항 입국장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인천공항에서 전도연 취재한 후 거의 8시간동안 그녀를 기다려야 했다.
 
▲ "미녀는 청바지를 좋아해~" 수수해 보일정도로 편안한 복장의 카메론 디아즈와 전도연(우측)


◇ 청바지 입은 '칸의 여인'과 '피오나 공주'
 
빨간색 체크무니 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화장기 없는 얼굴. 등뒤에 붉은색 가방까지 메고 나타난 전도연에게서 외신을 통해 접한 칸 영화제 시상식 때의 화려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역시 전용기를 타고 입국한 카메론 디아즈도 청재킷에 청바지 차림.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톱스타의 의상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수수했다.
 
◇ 공항에서의 극적인 인터뷰, 아예 기대도 말자
 
많은 취재진과 팬들에 놀라며 입국한 전도연은 카메라를 위해 짧은 포즈를 취한 후 곧바로 대기하던 차량으로 이동했다. 그녀를 따라 이동하며 수많은 취재진들이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내일(30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소감을 밝히겠다"가 대답의 전부였다.
 
카메론 디아즈 역시 "헬로!"란 아주 인상적인(?) 인사말을 특유의 수박을 쪼갠듯 시원스런 미소와 함께 남기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녀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통역까지 대동하고 장시간 기다렸던 방송사의 제작진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 이들을 카메라에 담으려면 경호원들과 취재진들의 몸싸움은 불가피하다.



◇ 몸싸움, 월드스타 취재 현장의 기본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에서 당당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 그녀를 취재하기 위해 인천공항 입국장에는100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렸다. 전도연이 움직일 때마다 세겹 네겹으로 둘러싼 취재진들이 잠시만 틈이 나면 카메라를 들이댔다.
 
세계적인 톱스타답게 카메론 디아즈는 공항에서의 경호도 삼엄했다. 그녀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선 이들 경호원과의 몸싸움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었다.
 
◇ 오직 그녀들뿐. 주위 다른 인물들은 빛을 발하지 못한다.
 
전도연은 영화 '밀양'의 이창동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와 함께 입국했다. 하지만 모든 취재진들의 시선은 전도연에게 쏠렸고, 솔직히 이창동 감독과 송강호는 언제 자리를 피했는지도 몰랐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렉3'의 홍보차 방한한 카메론 디아즈는 거물 제작자 제프리 카젠버그, 감독 크린스 밀러, 프로듀서 아론 워너와 함께 입국했다. 하지만 취재진들은 그들에게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관련기사) ☞ 스타일 긴급 비교! 전도연 VS 카메론 디아즈 입국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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