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에코' 바람..립스틱에도 분다

타르 색소 등 립스틱 첨가물 피하는 소비자 늘어
꽃잎 추출물, 천연 오일 등 자연 성분 립제품 好
  • 등록 2015-01-07 오전 8:36:46

    수정 2015-01-07 오전 8:36:46

이니스프리가 꽃잎에서 추출한 성분과 아카시아 콜라겐 등 천연 성분을 조합해 만든 ‘에코 꽃물 틴트밤’(사진=이니스프리)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다양한 색상이나 발색력, 제형 등이 중요시 되던 립 제품에 에코(Eco 자연), 천연 바람이 불고 있다.

화학 성분을 최소화한 스킨, 로션 등 기초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자 색조 제품 중 가장 발색력이 강한 립제품까지도 에코 제품이 등장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립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은 컬러감, 제형, 고발색 등을 중시해 보호용 립밤에도 색깔을 넣었었다”며 “그러나 최근 립제품의 주 성분인 합성 타르, 합성향 등이 발암물질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순한 립제품을 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드숍 이니스프리는 최근 꽃잎에서 추출한 성분에 로즈힙 오일, 장미수, 아카시아 콜라겐 등을 함유한 ‘에코 꽃물 틴트밤’을 출시했다. 제품명도 진달래, 봉숭아, 동백, 장미, 금잔화 등 꽃 이름을 그대로 차용했다.

아이소이의 ‘불가리안 로즈 내추럴 립톡스’ (사진=홈페이지 캡처)
박소희 이니스프리 메이크업 상품 개발팀장은 “에코 꽃물 틴트밤은 립스틱처럼 발색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천연 성분을 담은 만큼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색상이 표현된다”며 “입술도 눈가처럼 민감하다고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천연 성분이 함유된 틴트밤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보타닉팜의 리얼로즈 블루밍 세럼 립스틱도 천연 성분을 강화한 립 제품이다. 비타민 A, C, K, B, E, P 등의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장미추출물과 세포 재생에 효과적인 장미꽃 오일을 함유하고 있어 건조하고 약한 입술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파라벤, 벤조페논, 탤크, 동물성원료, 실리콘 등을 첨가하지 않았다.

아이소이도 합성(타르) 색소와 합성향, 광물성 오일 등을 뺀 ‘불가리안 로즈 내추럴 립톡스’를 선보였다. 제품명도 독을 해독한다는 뜻을
담아 ‘톡스’로 붙였다.

합성 색소 대신 천연 장미수와 녹차 추출물을 결합해 색상을 냈다. 또 불가리안 로즈 오일과 셰어버터 등을 함유해 보습 효과는 높이면서 착색은 최소화했다.

더샘은 식물성 에센셜 성분을 강화한 립스틱 ‘에코 소울 키스 버튼 립스 매트’를 홀리데이 컬렉션으로도 만들어 선보였다. 에코 소울 키스 버튼 립스 매트가 출시 한 달 만에 준비 물량이 다 나가는 등 인기가 좋자 파티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색깔로 내놓은 버전이다.

더샘에서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됐던 ‘에코 소울 키스 버튼 립스 매트’
이 밖에도 헤라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루즈 홀릭’에 식물성 천연 보습오일인 스쿠알란 탄력막을 강화했고, 베리썸은 립 제품을 지우는 클렌저에도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성분을 함유해 입술 자극을 최소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천연 성분이 많을수록 립제품의 발색력 등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자꾸 발라서 번거롭더라도 안전한 제품을 쓰자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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