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믹스는 말 그대로 요리하기 편하게 미리 밀가루, 설탕, 탈지분유, 버터 등 각종 반죽 재료를 미리 비율에 맞게 배합해놓은 반(半) 제품이다. 1970년대 초 오뚜기가 ‘핫케이크 가루’, ‘도나스 가루’를 내놓으면서 시작된 프리믹스 제품은 튀김 가루, 부침 가루 같은 한식 믹스 제품을 거쳐 요즘엔 파운드 케이크, 스펀지 케이크를 비롯해 식빵, 깨찰빵, 호떡, 심지어 붕어빵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확대됐다. 프리믹스에 우유, 계란 등을 반죽해 오븐에 구우면 제과점에서 파는 것에 못지않은 케이크나 쿠키를 만들 수 있으므로 이들을 잘 활용하면 ‘홈 메이드 간식’을 다양하고 싫증나지 않게 공급할 수 있다.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엽산을 넣은 영양 강화 밀가루를 사용한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건강에도 좋다.
▲ 집에서 술을 담가 먹는 가정도 늘고 있다. 담금 재료가 잘 우러나고, 설탕을 넣을 필요도 없도록 된 담금주 전문 술도 나오고 있다. /국순당 L&B 제공 | |
최근에는 과자뿐 아니라 과실주나 와인까지 집에서 담가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 술도 소주나 칼로리가 높은 맥주보다는 약주처럼 가벼우면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담금주를 만들면 여러모로 이득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많은 가정에서 계절별로 매실이나, 포도, 복분자, 인삼 등 여러 가지 과실이나 한약재 등을 이용한 술을 담가 전체 주류시장의 규모는 줄었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담금주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20% 늘어난 400억원 규모로 예상될 정도다.
그래서 담금주 전용 술을 사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담금주 전용 제품에는 구연산을 비롯해 올리고당과 과당을 첨가, 담금 재료 성분 추출 효과를 높였고, 설탕을 더 넣을 필요가 없어, 초보자도 술 맛 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국순당 L&B에 최근 출시한 ‘담금세상’을 비롯해, 지방 소주회사들도 10여 종 이상의 담금주 전용 제품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