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미국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우려감으로 1770선까지 추락했다.
9일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3.75포인트(5.01%) 내린 1775.7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직후에는 1800선 위에서 출발했지만, 이내 아래로 방향을 잡고 점점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3대지수 모두 5~6%씩 폭락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2년 10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사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의 강등 조치와 더불어 지난밤 금융 공기업들의 등급까지 강등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미국 재정적자 감축조치가 믿을 만하지 않을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조기에 강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도 부담이었다.
미국발 악재에 코스피도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한채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장초반부터 대량의 물량을 내놓고 있다. 1566억원의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2억원, 80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그러나 지수를 방어하기에 역부족인 모습이다.
모든 업종이 하락중이다. 특히 은행 증권 금융 건설 운수창고 업종들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보험 철강금속 종이목재 기계 전기가스업도 상당 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주도 1위부터 100위까지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가 4.08% 내리면서 73만원선을 내줬다.
우리금융(053000) 신한지주(055550) 하나지주
KB금융(105560) 등 금융주들이 6~7%대로 떨어지고 있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사도 3% 이상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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