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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 51층에서 ‘이메일 해킹 무역대금 사기예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서 ‘이메일 해킹사기 신고 및 피혜사례 소개’를 진행한 뒤 무역협회 회원서비스센터 상담위원인 김범구 변호사가 ‘무역사기의 법률 대응방안’과 ‘실제 사기사례 및 판례 소개’에 대해 발표한다.
실제 지난해 3월에는 LG화학(051910)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사칭한 범죄세력에 속아 거래 대금 240억원을 송금했다가 부랴부랴 회수에 나서기도 했다. 계좌 예금주가 평소와 달랐지만, 아람코를 완벽하게 사칭해 사기를 당했다. 재빨리 검찰 수사를 의뢰하고 금융사와 책임을 나눠 부담하는 등의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지만, 국내 기업의 보안 의식이 과거와 달리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과제를 안겨준 대표적인 사례다.
보안 전문가들은 일단 평소와 다른 주소로 발송된 이메일에 대해 실제 거래처의 계정이 맞는지 다른 방법으로 확인하는 등 여러 대응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보안업체 전문가들은 △이중 인증장치 구비 △출처를 알 수 없는 첨부문서 열람 금지 △대금거래 시 명의변경 요청에 신중히 응할 것 등을 주의사항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