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매년 6월, 12월, 연 2회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은 다른 인덱스에 비해 추종하는 자금이 크기 때문에 정기변경시 패시브 펀드의 기계적인 자금 유입이 나타난다”면서 “신규 편입 종목의 경우 기업의 펀더멘털 이외에도 추가적인 자금 유입 유인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 때문에 정기 변경 이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기변경시 편출입 종목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전년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일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데이터를 사용하여 1차적으로 업종별로 평가한다. 지수의 연속성을 저해하지 않기 위해 가급적 적은 종목이 교체되도록 추가 단계를 거쳐 결정된다. 이 연구원이 올해 신규편입을 예상하는 종목은 효성티앤씨(298020), 티와이홀딩스(363280), 효성첨단소재(298050), 동원산업(006040)이며, 편출 예상 종목은 빙그레(005180), 한일현대시멘트(006390), 남선알미늄(008350) 태영건설(009410), 삼양사(145990) 등이었다.
편출 종목의 경우 지수변경 이전 및 이후 주가 수익률이 연도별로 일관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010년 이후 12번의 케이스 중 절반의 확률로 편출종목 매도전략은 유효했으며 일률적인 흐름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편출 종목들은 이미 주가 부진으로 KOSPI200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지수변경 이벤트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