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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 회장이 IOC 위원직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이날 발표에서 “이 회장의 가족으로부터 ‘IOC 위원 재선임 대상으로 고려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IOC는 “이건희 위원은 지난 1996년 처음 IOC 위원으로 선출됐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끌었다”며 이 회장에 대한 소개도 덧붙였다.
IOC는 “우리는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이건희 위원의 가족과 한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며 이 회장의 쾌유를 빌었다.
이 회장은 1996년 제105차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뽑혀 지금껏 위원직을 유지해왔다. 1997년에는 문화위원회(Cultural), 1998년부터 1999년까지는 재정위원회(Finance)에서 활동했다. IOC 위원의 임기는 8년이지만, 1999년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의 경우 정년이 80세까지다. 그러나 정년이 남아 있어도 재심사가 8년마다 이뤄져 위원직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IOC 위원에 도전했던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9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6월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통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 국제단일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