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석 건설교통부 신도시지원단장은 지난 8일 국정브리핑에 올린 기고에서 "東동탄은 `쾌적성 자족성 편리성`을 겸비한 신개념 신도시로 중산층 이상의 주택수요와 강남 등 수도권 중심부의 첨단 비즈니스기능 흡수에 큰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탄의 강남 대체성은 수요자들의 청약에서도 확인됐다며, 지난주 청약마감된 동탄 메타폴리스 청약결과를 들었다. 청약자 총 2만4000명 중 서울거주자가 4900명으로 전체 청약자의 20.8%나 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2기신도시 중에서 강남권 주택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지역으로 송파(4만9000가구) 광교(3만1000가구) 우면 세곡 장지 의왕청계(1만2000가구)와 함께 東동탄(10만5000가구)을 들었다.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강남3구 재고아파트 24만가구의 82%나 된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처럼 東동탄을 강남대체 신도시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강남대체 효과 미흡에 따른 실망감으로 강남 집값이 오르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일 분당급 신도시 발표후 강남 집값은 `희소성`을 테마로 상승 반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東동탄을 강남대체 신도시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강남대체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정부가 먼저 강남대체라는 허울을 벗어던져야 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