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아파트 분양권값 `뚝`

동탄 메타폴리스, 용인상현 힐스테이트 등 줄줄이 하락
  • 등록 2009-03-03 오전 9:30:17

    수정 2009-03-03 오전 9:30:17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분양 당시 지역 랜드마크로 부각됐던 아파트 분양권 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가보다 분양권 시세가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

3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는 주택형 별로 최대 4000만~5000만원 가량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급매물이 1~2건씩 등장했다. 급매물을 제외하고도 1000만~1500만원 가량 분양가 이하의 분양권이 상당수 인근 중개업소에 등록돼 있다.

파주 교하신도시 한라비발디 132㎡ 분양권 가격도 분양가에 비해 1500만원 가량 떨어진 4억9000만원 정도다.

용인시 상현동 힐스테이트 190㎡의 현재 분양권 시세는 8억7000만원 가량으로 분양가(9억1900만원)보다 4000여 만원 떨어졌다. 같은 아파트 160㎡ 역시 현재 분양권 시세가 7억1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3500만원 가량 낮다. 

서울도 예외가 아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45㎡ 조합원 분양권 시세는 현재 15억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작년초 17억5000만원 이상 올랐던 것에 비하면 2억원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수요자들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보유 미분양 물건을 찾는 편이다. 가격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이 싸지만 향후 양도세 감면혜택을 고려하면 미분양 물건이 낫다는 판단이다.

동탄신도시 시범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수도권 미분양 대책 발표 후 오히려 분양권 시장 약세는 더 심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개인 사정으로 급히 내놓는 분양권이 시세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아파트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은 경기 침체와 더불어 초기 분양가가 너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경기 침체로 인근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함께 동반 하락한 것. 분양가가 높았던만큼 하락폭도 컸다.

동탄신도시 삼성공인 관계자는 "올들어 동탄지역 아파트 가격이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메타폴리스의 경우 분양권 가격이 떨어졌다"며 "분양 당시 주변보다 높게 책정됐던 분양가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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