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Q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있는 직장인입니다. 직장 선배들이 공모주에 투자해서 고수익을 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공모주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A 올해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등 우량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작년 말 코디에스의 경쟁률은 953:1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공모주 청약은 아파트를 신규로 분양받은 것처럼 원가로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제도입니다. 다른 사람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사는 경우 시세대로 매수해야 하지만, 청약통장을 이용해 신규로 분양하는 아파트를 싸게 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처럼 싸게 주식을 분양하므로 입지 좋은 아파트와 같이 청약 경쟁률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공모주 청약에 나서서는 안 됩니다. 지난해 공모주 대어라고 했던 동양생명을 청약해서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16%(공모가 1만7000원, 1월 29일 종가 1만4250원)의 손실입니다. 공모가가 적정한지와 상장되는 시점의 증시 상황을 확인한 후 청약에 임해야 합니다.
공모주에 관심은 있지만 시간이 없거나 소액이라면, 법인투자자로 분류돼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공모주 물량을 받을 수 있는 공모주펀드(공모 주식 편입비율이 30% 이하)에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에 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공모주 청약의 경우 기존 거래고객에게, 그리고 실적에 따라 차등하여 공모주 물량을 배분하기 때문에 미리 계좌를 개설하고 거래를 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하면 시간과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으므로 계좌개설시 사이버신청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