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선물, 5개월래 최고..랠리 배경은

  • 등록 2004-10-01 오전 9:44:06

    수정 2004-10-01 오전 9:44:06

[edaily 조용만기자] 금선물 가격이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급락에 유가 급등이 겹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선호도가 부각됐다. 금선물시장의 트레이더들은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투기세력까지 가세할 경우 금값이 연말에는 온스당 470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선물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전날보다 5.70달러(1.4%) 오른 온스당 420.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12일 424.20달러이후 5개월반만의 최고치다. 금값은 3분기 동안에만 온스당 25달러, 6.3%가 상승했다. 최근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다소 불투명한데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 특히 유가 상승과 미국 경상적자가 달러화 약세를 부추키고 있다. 금은 인플레와 정치적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달러 대용 수단으로 통상적으로 달러화와 역방향으로 움직인다. 금값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던 지난 4월 온스당 433달러까지 올라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인피니티브로커리지서비스의 애널리스트 존 퍼슨은 "고용과 소비 등 최근 나타나고 있는 부진한 경제지표들이 환율에 영향을 미쳐 달러화가 6개월래 최저수준까지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요인이 금 랠리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 퍼슨은 금 선물의 다음 지지선이 425달러대가 될 것이며 연말에는 47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HSBC의 앨런 윌리엄슨은 "고유가는 미국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고 경상수지 적자도 심화시킴으로써 펀드들이 귀금속 시장에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가급등으로 수천억달러의 오일머니가 몰려든 중동의 금수요와 투기세력의 금매수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세계금협회(WCG)에 따르면 중동지역의 경우 유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1분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금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11%,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가급등으로 산유국들의 오일달러는 올해 5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잉여자금은 선진국 국채나 부동산, 금 등 안전자산으로 향하고 있다. 헤지펀드도 지난주 전주대비 17% 늘어난 6만4327계약을 순매수하는 등 금매수에 가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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