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수정기자]
대우인터내셔(047050)널이 미얀마에서 가스전 개발에 이어 동광(銅鑛) 개발사업 참여를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미얀마의 `레빠따옹` 동광은 연간 동(구리) 10만~12만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동광으로 평가받고 있다.
18일 광업진흥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의 `레빠따옹` 동광의 일부 지분을 현재 개발권자인 `MICCL`로부터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MICCL은 미얀마 정부와 캐나다 업체가 각각 50%씩 지분참여하고 있으며, 레빠따옹 동광에 대한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동광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8월 1차 조사를 마친데 이어 이달 말 광업진흥공사와 함께 2차 조사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광업진흥공사와 대우인터내셔널이 사업 타당성을 최종확인하고 지분 인수에 참여, 동광 개발에 뛰어들게 되면, 오는 2007년 쯤 연간 동 10만~12만톤을 생산해 국내 도입은 물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업진흥공사 관계자는 "현재 미얀마 동광에 대한 투자를 협의중"이라며 "연간 10만톤 규모는 국내 연간 수요의 10%에 해당하며, 이번에 투자를 결정하게 되면 현재 국내에서 지분참여해 개발중인 해외 동광 중 가장 큰 규모가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물자자원 본부 내 광물자원 개발팀을 신설하고 IMF 이후 중단됐던 광물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태용 사장의 주도하에 미래 전략사업으로 해외 자원 개발사업을 꼽고, 유전 및 가스전 개발과 함께 유연탄, 구리등 광물 개발사업에도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대우인터내셔널은 광진공과 함께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주 와하나 지역의 석탄광구 공동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대우인터내셔널 및 광진공은 공동으로 약 30%의 지분을 참여해 연내 본계약을 체결, 인도네시아 군눙바얀 그룹(70%)과 함께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와하나 석탄광구는 총 유연탄 매장량이 13억톤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근 사업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오는 2006년 생산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연간 350~500톤을 생산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와하나 석탄광구는 황과 회분의 함량이 적은 친환경적인 양질의 석탄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