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자 "우리 같이 갈래?"..공동마케팅 활발

수입차 업체들 "개발단계부터 함께 참여"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각종 공동이벤트 개최
  • 등록 2007-07-31 오전 9:39:36

    수정 2007-07-31 오전 9:39:36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수입차 업체를 중심으로 전자업체와의 공동마케팅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아직 조금은 낯선 이미지인 수입차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들이 좀 더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한 방안으로 주로 가전제품이나 휴대폰 등과 연계한 마케팅이 눈에 띈다.

◇수입차 "개발단계부터 함께"..전자업체와 '전방위' 공동마케팅

지난 30일 삼성전자(005930)는 2007년형 하우젠 드럼세탁기를 렉서스 서초 매장에 전시하는 '서프라이즈! 하우젠'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하우젠 드럼 세탁기가 조용한 차의 대명사인 렉서스처럼 소음이 적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렉서스 매장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하우젠 드럼세탁기의 첨단 기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렉서스 구매 고객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BMW코리아도 지난 26일 뉴 5시리즈(528i 스포츠 이상 모델)에 최근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UCC폰을 기본 제공한다고 밝혔다.

BMW는 삼성전자와 1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차량내 별도의 연결 장비 없이도 무선 핸즈프리 통화 등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통합폰 제어장치(TCU)와 소프트웨어를 개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인 뉴 528i 스포츠, 530i, 550i, M5 모델에 애니콜 최신형 UCC폰(SCH-B750)을 선보였다. 
                                                                                                                  

고객은 초기 사용시 한번의 간단한 조작으로 차량과 블루투스 기능을 연동시켜 BMW의 iDrive 또는 스티어링휠의 버튼으로 손쉽게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BMW와 삼성전자가 함께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의 블루투스 UCC폰을 다른 BMW 모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코리아도 지난달 14일 페이톤V8 4.2 LWB와 페이톤 W12 6.0 LWB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LG전자(066570)의 프리미엄 명품 핸드폰인 '프라다폰'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추첨을 통해 시승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펼쳤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LG전자와 함께 LG전자의 MP3플레이어를 '뉴 비틀'의 AUX단자에 연결하면 바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개발단계부터 함께 협력했다.
 

◇국내 車업체들도 전자업체들과 본격적으로 손잡아

이처럼 자동차 업체와 전자업체의 공동마케팅 현상은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5월 GM대우는 토스카 국내 판매 1주년을 기념,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손잡고 GM대우 토스카를 계약한 고객이 똑같이 5월중에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파브 46인치 이상 LCD, PDP TV를 구입할 경우, GM대우 토스카 차량 가격에 20만원을 할인,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10만원을 되돌려 받게끔 했다.

반대로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파브 46인치 이상 LCD, PDP TV를 구입한 고객 역시 토스카를 구입할 때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005380)도 지난해 11월 현대차를 구입한 고객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용 게임기 XBOX 360을 구입할 경우, 할인혜택을 주기도 했다.

기아차(000270)도 최근 기아차 전 차종에 다양한 IT 신기술을 우선적으로 도입하는 '기아 트로닉스(KIA-Tronics)'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어서 향후 전자업체와의 공동마케팅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업체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양측의 장점을 십분 살릴 수 있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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