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부동산테크]전세, 빨리 잡으세요

집 구입 미루면서… 전셋값 ''껑충껑충''
역세권·대단지 위주… 2억이하 노려볼만
  • 등록 2006-02-07 오전 10:00:20

    수정 2006-02-07 오전 10:00:20

[조선일보 제공]
서울 전세 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 1월 한 달간 0.78%(‘부동산 114’ 집계 결과) 올랐다. 작년 1월 전셋값은 0.45% 떨어졌었다. 소폭이지만 예년에 비하면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1월 한 달간 전셋값이 오른 지역은 강서(1.01%)·관악(0.83%)·노원(0.72%)·강남구(0.63%) 등이다. 노원구 중계동 대림 벽산아파트 51평형의 경우 전세가가 3억4000만원선으로 작년 말(2억8500만원)보다 6000만원 가량 뛰었고, 작년 말 2억3000만원선이던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3단지 35평형은 2억7500만원선으로 올랐다. 서울 전셋값이 뛰고 있는 이유는 작년 정부의 8·31 부동산 대책으로 소비자들이 집 구입을 미루고 전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요 전환이 작년 9월 가을 이사철과 겹치면서 상승세를 이어왔다. 작년 8·31 대책 이후 전셋값 상승률은 집 매매값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셋값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서울시 입주물량(4만2000여가구)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2004년과 2005년 서울 입주물량은 각각 5만3000가구, 4만7000가구였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통상 입주 물량이 적으면 전셋값은 오른다”며 “올해 전세를 구하려고 한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세는 역세권 단지가 좋다

그렇다면 전세는 어떤 아파트를 고르는 게 좋을까. 전문가들은 역세권 단지를 우선 고려하라고 말한다. 출퇴근이 편하고, 전세 수요가 항상 있기 때문에 나중에 전세를 뺄 때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전세는 내 집을 사는 게 아닌 만큼 교통 문제를 우선 고려하라는 것이다.

또 생활 여건이 편한 대단지가 좋다.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은 전셋값이 통상 떨어지기 때문에 유리하다. ‘부동산 114’ 김규정 차장은 “설 연휴가 끝난 2~3월이 본격적인 이사철”이라며 “올해 전세를 구하려면 가급적 2월 중에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세금 2억원 이하 어떤 아파트가 좋은가

전세로 들어가기 위해 무리한 대출을 받는 건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2억원 이하 선에서 역세권 단지를 고르는 게 무난하다고 권한다. 전세 1억원 이하이면서 역세권을 끼고 있는 아파트 단지로는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과 가까운 구로구 구로동 두산 20평형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과 가까운 영등포구 문래동 현대2차 23평형 ?지하철 6호선 창신역과 가까운 종로구 창신동 쌍용2차 23평형 등이 있다.

◆전세 고를 때 주의할 점은

전세는 아무래도 새 아파트가 좋지만, 무턱대고 새 아파트를 골라선 안 된다.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파트 중엔 등기가 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엔 은행에서 전세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전세 급매물로 나온 것도 조심해야 한다. 값이 싸다고 덜컥 계약했다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전세 급매물 중엔 집주인이 대출을 많이 받은 경우가 있다. 이런 아파트는 자칫 집주인이 돈을 갚지 못하면 경매로 넘어갈 수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전세 급매물 같은 것은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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