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탁 이사장 "연내 3~4개 외국기업 추가 상장"

  • 등록 2007-08-17 오전 9:50:00

    수정 2007-08-17 오전 9:50:00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17일 "올해내에 적어도 3~4개의 외국기업이 추가로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첫 국내 상장 해외기업인 중국 3노드디지탈(900010) 상장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외국기업의 국내 상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상장제도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이고 상장비용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3노드의 상장은 향후 다른 외국기업에도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해 외국기업의 상장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기업의 상장은 증권사의 국제IPO능력을 높여 한국증권산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영탁 이사장을 비롯 김용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임승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 원종석 신영증권 사장, 박경수 코스닥상장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중국에서는 류지웅 3노드 대표와 고국희 심천시 부비서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17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3노드는 자회사인 심천3노드전자유한공사의 코스닥 상장을 위해 설립된 지주회사로, 수행중인 사업이 없으며 자회사의 지분율 100%를 보유해 자회사 실적이 그대로 반영되는 회사다.

3노드의 실질적인 사업주체인 자회사 심천3노드전자유한공사는 멀티미디어 스피커 제조업체로 PC, 노트북, DVD, MP3, 핸드폰 등의 제품과 연결돼 사용되는 멀티미디어 음향기기를 주로 개발 생산한다.

3노드는 지난해 4월말 신영증권과 단독 주관계약을 체결했으며, 청약증거금만 1조2000억원 이상 모으며 성공적인 청약절차를 마쳤다.

현재 국내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중국 화펑팡즈와 렌허커지쿵구(聯合科技控股)이며, 많은 기업들이 국내 증권사와 상장을 위한 주간사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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