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4일 개막한 ‘적벽’은 당초 총 45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인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 예술단체 공연 중단 조치에 따라 9회차 공연을 마친 뒤 총 세 차례에 걸친 휴연으로 4월 5일까지 공연을 중단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연장함에 따라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정동극장 측은 “그동안 공연 재개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정부의 조치와 대응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 왔다”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세계적인 추세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연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국민의 안전과 관객과 배우, 스태프,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 ‘적벽’ 공연의 전면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는 “오랜 기간 준비했고 좋은 반응으로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던 공연 ‘적벽’이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연취소를 결정하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공연 재개를 기다려 준 관객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회로 마련한 무관중 온라인 중계가 관객 여러분께 작은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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