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12월은 분양시장 `분수령`

  • 등록 2007-12-03 오전 10:15:02

    수정 2007-12-03 오전 10:15:02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2007년 12월은 아파트 분양시장의 분수령이다. 분양가 자율화시대가 막을 내리고 상한제시대가 개막되기 때문이다.

자율화시대의 대미는 서울 뚝섬이 장식할 전망이다. 뚝섬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분양가는 최고 3.3㎡(1평)당 49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 도곡동 타워팰리스 수준이다.

자율화시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는 지난 99년 6월 3.3㎡당 1100만-1200만원에 분양했다. 자율화 8년여만에 국내 대표아파트 분양가가 4배 정도 오른 셈이다.

앞으로 뚝섬과 같은 고분양가 아파트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최고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주상복합도 3.3㎡당 2900만원선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운정신도시 동시분양(5027가구)으로 상한제시대가 본격 개막(공공택지는 2005년말부터 상한제 적용)됐지만 수요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편이다. 1순위에서 절반가량(2283가구) 미분양되더니 3순위에서도 1069가구(21.2%)나 남았다.

이 같은 결과에 정부도 업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분양가만 잡으면 수요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뜻밖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 공급될 2기신도시 물량이 풍부해 선택의 폭이 넓은 데다, 거래두절과 가격보합 등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탓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경기가 호전되지 않는 한 입지가 떨어지는 2기신도시는 무더기 미분양사태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김포 양주 검단 평택 동(東)동탄 등이 그런 곳이다.

전문가들은 "광교와 송파를 제외한 나머지 신도시는 분양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대 10년으로 강화된 분양권 전매제한, 중도금 대출규제, 공급물량 과잉 등이 미분양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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