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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고 김용균 씨가 사고로 목숨을 잃은 화력발전소 내 태안화력 2호기에서 지난 4일 47살 윤 모 씨가 석탄 취급 설비 현장 점검 도중 사고가 발생해 갈비뼈 5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2인 1조로 근무를 하고 있었고, 동료가 컨베이어벨트를 멈추는 풀코드 스위치를 당겨 장비를 멈췄기 때문에 사망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태성 발전비정규직 연대회의 간사는 SBS에 “1인이 근무했던 기존의 체제였다면 심각한 사망사고까지 이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2인 1조가 되면서 사망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부발전 측은 윤씨가 사고 직후 보행상태와 몸동작에 큰 문제가 없었고, 걸어서 이동한 뒤 스스로 샤워까지 했으며 회사 측에서 확인차 병원으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고인의 유가족과 동료는 지난달 1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진상규명·책임자처벌과 함께 산업재해의 책임을 사업주와 회사법인에 묻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