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지털 헬스 공략 가속…’삼성 헬스 스택’으로 R&D 지원

美 헬스 전시회서 1.0 버전 첫 선…디지털 헬스 개발 지원 오픈소스
디지털 헬스 연구 기업·기관 누구나 이용…솔루션·앱 개발 시간 단축
  • 등록 2023-04-18 오전 8:55:10

    수정 2023-04-18 오후 7:43:18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키우는 삼성전자(005930)가 헬스케어 기업 및 기관들의 연구개발(R&D) 지원에 나서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3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전시회(Global Health Conference & Exhibition)’에 참가해 ‘삼성 헬스 스택(Samsung Health Stack)’ 1.0 버전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2023 HIMSS 글로벌 헬스 컨퍼런스&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 (사진=삼성전자)
이 행사는 ‘미국 보건의료 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기술 행사다. 올해는 전세계에서 1000여개 기업, 3만여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삼성 헬스 스택 1.0 버전을 처음 공개한다. 삼성 헬스 스택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OS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 기술 R&D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디지털 헬스 케어 관련 솔루션 개발이나 생체지표 연구 등에 삼성 헬스 스택을 쓸 수 있다.

공식 공개 시점은 6월이지만 18~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 부스에서 삼성 헬스 스택을 활용해 제작한 모바일 앱과 연구 관리 도구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삼성 헬스 스택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를 연구개발(R&D) 하는 기업이나 의료서비스 기관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이를 활용한 헬스케어 연구가 활발해졌지만, 디지털 헬스 관련 앱이나 솔루션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등 R&D 장벽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삼성 헬스 스택을 활용하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가 기능별로 모듈화돼 있어 솔루션이나 앱을 개발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제어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하고, 높은 보안성으로 연구개발 과정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점도 삼성 헬스 스택의 특징이다.

삼성 헬스 스택 개발을 담당한 이윤수 삼성리서치 데이터인텔리전스(Data Intelligence)팀장은 “앞으로 삼성 헬스 스택을 활용한 협업을 확대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삼성전자는 ‘SDC(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22’에서 ‘삼성 헬스 스택’ 알파 버전을 공개했으며, 이후 보안성과 안전성을 강화해 완성도를 높인 베타 버전을 올해 3월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인솔(깔창)을 활용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솔티드(SALTED)’, 유방암 항암제 부작용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한 ‘올라운드닥터스(ALL ROUND DOCTORS)’ 등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들과 삼성 헬스 스택을 활용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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