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랠리? 투자자는 여전히 "불안"

CNN머니 칼럼 독자반응 각양각색..여전히 불안,초조
  • 등록 2003-03-20 오전 9:58:19

    수정 2003-03-20 오전 9:58:19

[edaily 권소현기자] 올들어 뉴욕 증시는 이라크전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3년간 지속된 약세장은 마침표를 찍을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으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높다. 이라크전 발발이 임박하면서 이 주 뉴욕 증시는 랠리를 이어갔지만 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전후 증시 움직임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경제잡지 포춘의 아담 래신스키 주필은 지난주 CNN머니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뮤추얼펀드가 최선의 투자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많은 독자들의 의견을 개진, 래신스키는 최근의 전쟁 랠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공포에 질려 있으며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독자인 짐 D씨는 "뮤추얼펀드가 최상의 투자처라는 것은 모순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는 올해 펀드의 손실이 5%나 8.33%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지난 15년간 손실은 25%였다"며 "따라서 펀드에 투자할 경우 손실을 보는 것이 자명하지만 머니마켓펀드(MMF)나 은행구좌에 넣어둔다면 1%라도 수익을 얻게 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래신스키는 "현 상황에서 금리가 낮기는 하지만 은행 계좌에 자금을 넣어두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며 "인플레이션을 감안했을 때 수익률은 마이너스겠지만 주식시장에서의 손실보다는 나을 것"고 말해 그의 의견에 일부 동의했다. 그러나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저축의 반대라는 개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지금 펀드에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지만 역사적으로 봤을때 인플레이션을 앞지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즉, 장기적으로는 은행 계좌보다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또 다른 독자인 주디 R씨는 주식이 장기투자대상으로 여전히 좋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그녀는 "현 시점에서 이같은 의견은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여전히 골드만삭스의 대표적인 낙관론자 애비 조셉 코헨을 투자 베테랑으로 인용하는 것 만큼 우스꽝스럽다"고 일침을 가하고 "버블이 사라지면 그때 투자를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밥 A씨는 래신스키의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일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은퇴하고 이제 더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는 어떤가"라며 "그들의 미래는 바로 현재인데 자산을 보전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고 물었다. 이에 대해 래신스키는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문제다"라고 말하면서도 "은퇴연령에 가까워 시간이 없을 경우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다소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단기적으로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겨 "은퇴시기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척 S씨는 "당신의 글은 신선하다"고 칭찬하면서 "S&P500지수가 올해 상승할 것으로 보는가, 2003~2005년 평균은 어떨 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래신스키는 "이같은 전망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척 S시가 제시한 연도 내에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도대체 누가 당신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겠는가"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낸 니콜라스 F씨에 대해서 래신스키는 "최근 가장 흥미로웠던 반응"이라면서 "내가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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