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콜레스테롤' 수치, 낮을 경우 '금연'

현재 흡연자는 10명 중 3명이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 상태
나이ㆍ체질량지수 증가할수록 저HDL콜레스테롤 혈증 유병률 증가
  • 등록 2018-01-19 오전 9:24:40

    수정 2018-01-19 오전 11:12:0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에 유익해 ‘착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에 흡연ㆍ나이ㆍ체질량지수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자〈과거흡연자〈현재흡연자일수록 저(低)HDL 콜레스테롤 혈증 유병률은 최대 4.6%p 증가했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호남대 뷰티미용학과 정인경 교수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성인 남성 6799명의 흡연과 혈중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농도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중 남성에서 흡연 상태와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농도의 관련성)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ㆍ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인자인 반면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심뇌혈관질환을 개선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에선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40㎎/㎗ 이하인 경우 저(低)HDL-콜레스테롤 혈증으로 진단했다. 연구 결과 흡연 여부는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 유병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

흡연 여부와 시기에 따라 현재흡연자ㆍ과거흡연자ㆍ비흡연자로 나눴을 때, 현재 흡연자는 31.2%가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 환자였다. 과거흡연자와 비흡연자 중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각각 28.8%ㆍ26.6%였다. 비흡연자보다는 과거흡연자가, 과거흡연자보다는 현재흡연자에게서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 유병률이 높았다.

정 교수는 논문에서 “금연 시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즉시 개선된다고 발표된 다른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고 기술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할수록 착한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는 감소했다. 나이가 1세 많아질수록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는 0.0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10살 증가할 때마다 HDL 콜레스테롤 혈증 유병률은 약 1.2배 증가했다.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BMI가 1 증가할 때마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0.92㎎/㎗ 감소했다.

정 교수는 “체중조절은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을 관리ㆍ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라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선 체중조절을 통해 적절한 BMI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고양이 닮은꼴...3단 표정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