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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 전 대변인이 나 의원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라는 의견엔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며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나중에 누가 웃을지 모르는 일. 제가 그쪽으로 갈지도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경력의 길고 짧음이 가장 결정적일 것이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년 7개월 동안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곁에서 국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낱낱이 봤던 사람인데 그런 사람조차도 경력이 없다고 한다면 그러면 누가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인가.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공감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의 극심한 반대에도 청와대를 나와 총선에 출마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소명이라는 걸 느꼈던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979년 서울 출생인 고 전 대변인은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후 KBS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이후 대통령 비서실 부대변인을 거쳐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지난달 청와대를 사임했다. 그리고 지난 2일 총선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아직 지역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울 광진을·동작을, 경기 고양·의정부 등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