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기, 2차전지 부품 매출 증가 기대에 강세

  • 등록 2021-09-14 오전 9:05:48

    수정 2021-09-14 오전 9:22:3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기(122350)가 강세를 보인다. 2차전지 부품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삼기는 전 거래일보다 10.66%(630원) 오른 6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이 2018~2022년 연평균 207% 고성장할 전망이고, LG그룹에 이어 2022년 현대차그룹 전기차 모델에도 감속기 공급 예정”이라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 확대에 따른 엔진, 변속기 부품 매출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018~2022년 전기차 부품 매출은 연평균 139%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전기차 부품으로는 모터하우징, 엔드 플레이트가 있다. 엔드 플레이트는 배터리 모듈 틀을 잡고 외벽 보호역할을 하는 부품이고, 모터 하우징은 LG마그나, 엔드플레이트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엔드 플레이트는 메인으로 공급중이라고 파악했다.

한 연구원은 “고객사 유럽공장의 캐파가 2018년 15GWh에서 2021년 70GWh로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올해 전기차 부품 반기 매출액은 522억원으로 2020년 연간 매출액 459억원을 이미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 캐파는 2023년 100GWh 전망에 따라 중장기 고성장이 확실시 된다”며 “2022년이후 현대차그룹 전기차 모델에 모터 감속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올해 삼기의 매출액은 6121억원으로 전년대비 68.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코로나19이후 현대차그룹 자동차 판매 증가로 엔진, 변속기 부품의 매출이 지난해 2572억원에서 올해 반기만에 1949억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의 75%를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7021억원, 344억원으로 매출은 14.7% 늘고, 영업이익도 68.2%급증할 것”이라며 “친환경차 매출 비중은 2019년 9.8%에서 2022년 28.6%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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