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무원 김혜경 부사장 | |
친환경·유기농 식품에 대해 10여년 간 열정을 바쳐온 풀무원 김혜경 부사장의 당부 말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 96년 풀무원에 입사한 뒤, 친환경·유기농 식품 온·오프 매장인 올가홀푸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그는 강연을 나가서도 안전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하고, 역설해온 ‘친환경·유기농 식품 전도사’이기도 하다. 미국 출장중인 김부사장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김 부사장은 친환경·유기농 식품이 중요한 이유를 적나라하게 말해줬다. “환경호르몬은 각종 암과 기형, 불임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환경호르몬은 농약에 가장 많이 들어있고, 우리가 먹는 가공식품의 식품 첨가물에도 들어가 있지요. 가축이 먹는 사료에도 성장호르몬 등이 포함돼 있어 이는 가축의 지방에 축적됩니다. 가축을 우리가 먹게 되면 우리 몸에도 전달될 수 있어요.” 연결 고리를 따라 결국 인간도 안전할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환경·유기농 식품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쉽게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쉽지는 않겠지만 농약을 치지 않고 텃밭에서 기른 채소를 먹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하얀 밀가루로 만든 빵과 국수는 피하고 통밀이나 잡곡으로 만든 거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김 부사장은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지구 환경과 이웃을 위해서라도 친환경·유기농 음식에 대한 자각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