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속 환경호르몬이 암 유발할 수도 있어요”

안전한 먹거리 강조 ‘친환경 식품 전도사’
  • 등록 2006-06-13 오후 12:35:00

    수정 2006-06-13 오후 12:35:00

▲ 풀무원 김혜경 부사장
[조선일보 제공] “유기농이나 친환경 식품에 대한 관심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정신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현대인이 꼭 가져야합니다.”

친환경·유기농 식품에 대해 10여년 간 열정을 바쳐온 풀무원 김혜경 부사장의 당부 말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 96년 풀무원에 입사한 뒤, 친환경·유기농 식품 온·오프 매장인 올가홀푸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그는 강연을 나가서도 안전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하고, 역설해온 ‘친환경·유기농 식품 전도사’이기도 하다. 미국 출장중인 김부사장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김 부사장은 친환경·유기농 식품이 중요한 이유를 적나라하게 말해줬다. “환경호르몬은 각종 암과 기형, 불임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환경호르몬은 농약에 가장 많이 들어있고, 우리가 먹는 가공식품의 식품 첨가물에도 들어가 있지요. 가축이 먹는 사료에도 성장호르몬 등이 포함돼 있어 이는 가축의 지방에 축적됩니다. 가축을 우리가 먹게 되면 우리 몸에도 전달될 수 있어요.” 연결 고리를 따라 결국 인간도 안전할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김 부사장은 “가공식품에 들어간 식품 첨가물도 문제”라면서 “과자나 소시지, 햄에는 방부제와 발색제 등 많은 화학첨가물이 들어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환경·유기농 식품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쉽게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쉽지는 않겠지만 농약을 치지 않고 텃밭에서 기른 채소를 먹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하얀 밀가루로 만든 빵과 국수는 피하고 통밀이나 잡곡으로 만든 거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주변의 식품 중 상당부분은 마진과 유통기한 확보를 위해 값싼 원료나 방부제 등 화학물질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런 식품을 먹을 경우 배는 부를지언정 필수 영양소가 없는 껍데기 음식”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사장은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지구 환경과 이웃을 위해서라도 친환경·유기농 음식에 대한 자각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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