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1.7배 태워'...꺼질 줄 모르는 美 토머스 산불

12일 간 25만에이커 전소
진화율 25% 그쳐..."불 끄는데 3주 소요"
  • 등록 2017-12-16 오후 2:29:25

    수정 2017-12-16 오후 2:29:25

12일째 계속되는 미 캘리포니아 산불(사진=AP·연합뉴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지난 4일부터 번져가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토머스 산불이 주(州) 재난 기록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머스 산불은 2주 간 서울시의 1.7배 가까운 면적을 태웠다.

15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소도시 벤추라에서 발생해 인근 오하이 밸리, 몬테시토 지역을 태우고 해안 관광도시 샌타바버라 쪽으로 번지고 있는 토머스 산불은 12일 간 25만2500에이커(1022㎢)를 태웠다. 서울시 전체 면적(605㎢)의 1.7배, 여의도 면적(2.9㎢)의 350배에 이른다.

이번 산불로 주민 9만여 명이 대피하고 가옥 1000여 채가 전소했다. 부분적으로 불에 탄 가옥은 2만여 채. 인명 피해는 소방관 1명을 포함해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추가적인 피해도 우려된다. 토머스 산불의 진화율이 35%에 그쳐서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데 3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당국은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이 지속해서 부는 데다 습도 5% 미만의 극도로 건조한 날씨가 열흘 넘게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토머스 산불이 계속 번져갈 경우 피해 면적이 캘리포니아 재난 기록으로 최대인 2003년 세다 산불(27만3000에이커)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다 산불은 1932년부터 산불 피해 규모를 실측하기 시작한 이래로 가장 큰 규모의 화재였다.

그 이전 기록까지 따지면 1889년 샌티아고 캐년 파이어의 비공식 기록(피해 면적 30만 에이커)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려 126년 만에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산불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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