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옥션 최고 히트상품은 `커피믹스`

고물가 시대 전기매트 등 알뜰 상품 순위에 올라
드라마,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 인기로 관련 제품 인기
  • 등록 2011-06-02 오전 9:39:27

    수정 2011-06-02 오전 9:40:35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올해 상반기 오픈마켓 최고의 히트상품에 `커피믹스`가 1위를 차지했다.

2일 옥션은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10`을 발표, 119만개가 팔린 커피믹스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나 증가했다.

2위로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3인용 전기매트`가 85만개가 판매되며 높은 순위에 올랐다. 4월까지 이상 기온, 꽃샘추위 등의 겨울 한파로 전기매트의 인기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1~2인용의 안방용 보다는 온 가족이 함께 거실에서 이용 가능한 3인용 빅사이즈가 인기몰이를 했다.

옥션 측은 "상반기 유통가를 점령한 키워드는 단연 고물가"라며 "최근 1년간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해 국내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알뜰 상품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방사능 유출과 중국발 중금속 황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물티슈, 다시마·미역 등도 인기를 끌었다.

3위에 오른 물티슈는 50만개가 판매되었고 다시마·미역은 실제 방사능 예방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업고 12만개 이상 판매, 5위를 차지하는 등 특수를 누렸다.

작년부터 시작된 스마트 열풍도 여전히 뜨거웠다.

`스마트폰`은 올 상반기에만 20만대가 판매되며 4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중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청소년·중장년층도 스마트폰 열풍에 동참한 것으로 분석됐다.

6위는 염색약이 차지했다. 걸그룹 등의 영향으로 밝은 염색머리가 올 상반기 헤어 트랜드가 됐고, 집에서 직접 염색하는 셀프 염색족이 늘어나며 관련 제품만 9만 개 이상 판매됐다.   또 `나는 가수다`, `세시봉`, `위대한 탄생` 등 가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인기로 CD 판매량이 7만6000개를 기록하며 7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교통사고의 시시비비를 정확하게 가리는 사례가 늘면서 블랙박스도 4만 개 판매되며 8위에 올랐다.

연예인의 인기를 등에 업고 입소문을 탄 상품들이 속속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여성 연예인을 비롯한 남성 연예인들의 백팩 패션이 인기를 끌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백팩`(3만7000개, 9위)이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시크릿가드 열풍에 따라 드라마 속 현빈, 하지원이 착용했던 뉴발란스, 나이키(루나)운동화가 2만5000개 이상 판매되며 10위를 차지했다.

유수종 옥션 영업총괄 부사장은 "국내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생필품, 가전, 여가상품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저비용 고효율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라며 "하반기 공공요금의 인상 등 물가 상승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관련 제품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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