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구독 앱 수수료 인하…디어유 "수익성 개선"

  • 등록 2021-10-26 오전 9:19:49

    수정 2021-10-26 오전 9:19:49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구독형 팬메시지 서비스 업체 디어유는 25일 낸년 구글 수수료 변경 정책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구글은 구독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수수료를 내년 1월부터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기존 구독 기반 앱은 유저의 첫해 사용료 30%를, 그 이후는 15%를 수수료로 구글플레이 측에 지불해야 했다. 연 매출 100만달러 이하의 경우는 15%의 수수료율을 적용했다.

월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디어유 또한 내년 실적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디어유 관계자는 관계자는 “기존에는 버블 구독료 월 4500원 기준, 구글에서 30% 수수료 제외 후 3150원 지급받았으나 내년부터는 이보다 21% 증가된 3825원을 정산 받게 된다”라며 “회사는 매 분기 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 수수료 인하라는 호재까지 겹치며 내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디어유는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딜 로드쇼(투자 설명회)에서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디어유에 따르면 해외에서 K팝과, K컬쳐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팬덤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 플랫폼 ‘버블’ 성장세가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디어유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생소한 팬 비즈니스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해외 대형 기관들로부터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수익성이 안정적인 구독 서비스와 메타버스 탑재 예정으로 확장성이 큰 플랫폼 등 다양한 성장점을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디어유의 총 공모주식수는 33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8000~2만4000원이다.이번 달 25~26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1일~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11월 중순 상장 예정이며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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