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아커야즈 佛법인 지분매각 어떻게 돼가나

아커야즈 공개매수는 금주 오슬로증권거래소에 신고..9월초 끝나
  • 등록 2008-07-01 오전 9:54:23

    수정 2008-07-01 오전 10:24:33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아커야즈 프랑스 조선소 `샹티에르 드 라틀랑티크`(이하 아커 프랑스) 지분 일부를 프랑스 정부에 넘기려던 STX(011810)의 계획이 일단 보류됐다.

1일 STX그룹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지자 아커야즈 이사회는 물론 노르웨이 현지 여론이 크게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커야즈 이사회를 아직 완전 장악하지 못한 STX로서는 이러한 부정적 여론을 무시하고 밀어붙일 수는 없는 일. 아커 프랑스 지분 매각 얘기는 당분간 `없었던 일`이 될 공산이 커졌다.

이와 관련 STX 고위 관계자는 "아커 프랑스 지분 매각 건은 프랑스 정부가 먼저 제안해 양해각서를 맺었다"며 "당연히 아커야즈 이사회의 승인을 전제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치 한일(韓日) 관계처럼 역사적으로 프랑스와 노르웨이 관계는 특수하다"며 "이런 와중에 군함을 만드는 방산업체인 아커 프랑스 지분을 새 대주주인 STX가 프랑스 정부에 넘기려 한다는 소식에 노르웨이 현지 여론이 들끓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커 프랑스는 원래 프랑스 대표 기업인 `알스톰`사가 보유하던 프랑스 국적의 조선업체였지만, 지난 2006년 노르웨이 아커야즈 본사에 지분 75%가 넘어갔다. 아커 프랑스는 군용 전함을 건조하는 아틀란틱스 조선소를 보유한 방위산업체다.

알스톰은 아직도 아커 프랑스 지분 25%를 보유 중이지만, 2010년까지 나머지 지분 전부를 아커야즈로 넘기도록 옵션 계약이 맺어져 있다.

이번에 프랑스 정부가 STX에 대해 한 제안은 `옵션이 걸려 있는 알스톰 사 보유 25% 지분에다, 추가로 9%를 아커야즈 본사로 부터 매수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STX 고위 관계자는 "아커 프랑스 지분 매각 건은 당장 추진해야 할 사정이 있지는 않다"며 " 2010년까지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현지 여론을 봐가며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STX가 아커야즈 본사 지분을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율을 40% 이상으로 늘림에 따라, 나머지 60%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Tender offer)가 자동 발효됐다. STX는 40% 지분율을 채울 당시의 매매 조건과 동일한 조건으로 조만간 공개매수에 나서야 한다.

이에 대해 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중 오슬로 증권거래소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거래소로부터 승인이 나면 곧바로 한달여간 공매매수하게 된다"며 "대략 8월말에서 9월 초 정도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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