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신상훈, 카자흐스탄서 진검승부

(상보)은행, 중앙亞 전초기지 카자흐 진출 경쟁
국민, 이달 중순께 사무소 개설 예정
신한, 현지법인 설립 추진
  • 등록 2007-06-05 오전 10:04:28

    수정 2007-06-05 오전 10:51:50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과 은행권 강자 신한은행이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의 마음을 잡을 잡기위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강정원 행장
특히 카자흐스탄 진출은 강정원 행장(사진)과 신상훈 행장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중순께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티에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 강정원 행장의 첫번째 해외진출

국민은행(060000)은 지난 4월 알마티 사무소 개설준비위원장과 준비위원 인사 발령을 마쳤고, 최근에는 사무실 임대계약을 완료해 카자흐스탄 진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

국민은행의 해외 금융시장 진출은 2003년 김정태 전 행장 시절의 중국 광저우(廣州) 사무소 개설 이후 처음이다.

더구나 이번 카자흐스탄 사무소 개설은 글로벌 뱅크를 강조해온 강정원 행장의 취임 후 첫번째 해외 진출이라는 점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강 행장은 이미 카자흐스탄 현지를 직접 방문, 시장 조사를 할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

◇ 신상훈 행장의 승부수

국민은행에 맞서 신한은행은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 국내 금융감독당국의 인가 절차가 남아있지만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해외 현지 사무소는 영업을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한 나라에 사무소와 현지법인 설립이 동시에 이뤄지더라도 문제가 없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해 인도 뉴델리 지점 개설 이후 인도 첸나이 지점 개설 추진, 캄보디아와 러시아 현지은행 인수 추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 신상훈 행장
이 같은 글로벌 진출 전략은 신상훈 행장(사진)의 `월드클래스 뱅크 도약론`에 따른 것이다.

신 행장은 올해 초 "`반드시 월드클래스 뱅크로 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할 정도로 해외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계 9위의 영토대국 카자흐스탄은 석유, 천연가스, 우라늄, 금, 구리, 철광석 등 풍부한 부존자원을 바탕으로 2000년 이후 연 평균 10% 안팎의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소득 수준이 개선되면서 신도시 개발 등과 맞물려 부동산 투자와 주택건설 붐이 일고 있어 부동산담보대출 등 소비자대출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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