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지난 23일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 개소식에 참석해 "의전과 경호 문제만 해결된다면 G20 정상회의 장소로 내년 봄 한강에 세워질 플로팅 아일랜드가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공섬은 부력을 이용해 물에 띄우는 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총 면적은 9200여㎡로 총 3개의 섬으로 구성된다.
3개의 섬 중 가장 커다란 제1섬은 종합 문화시설 공간으로 조성된다. 총면적 4700여㎡로 컨벤션홀·레스토랑·달빛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어 국제컨퍼런스나 전시회 개최가 가능하다.
제2섬은 총면적 3200㎡로 다목적홀과 음식점이 자리할 예정이다. 한강의 정취를 느끼며 식사를 한 후 문화공연이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총면적 1200㎡의 제3섬은 요트 등 수상스포츠 기반시설을 갖춘 한강 수상레포츠의 중심공간으로 꾸민다.
플로팅 아일랜드의 전체적인 겉모습은 꽃이 강 위에 떠 있는 형태로 디자인된다. 밤에는 LED 조명을 이용해 `안개 속에 핀 등불` 같은 느낌의 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플로팅 아일랜드 바로 옆에는 `미디어아트갤러리(MAG)`가 조성된다. 플로팅 아일랜드 홍보 및 문화예술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미디어아트갤러리는 사각형 모양으로 설치된다. 4개의 벽으로 구성된 갤러리에는 IT 기술을 접목했다. 갤러리로 사용되는 벽을 이동시키면 수상무대와 LED 스크린 등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플로팅 아일랜드`가 G20 정상회의 장소로 결정되면 서울의 상징물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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