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기간 30년…세하 BW 워런트 쥔 오너 一家

이동윤 회장 및 아들 이준석 실장 잔여 워런트 51억 전량소유
행사시 세하 신주 197만주 취득가능…현발행주식의 7.3% 달해
  • 등록 2010-01-07 오전 9:37:10

    수정 2010-01-07 오전 9:37:10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무림그룹 이동욱(61) 회장의 동생 이동윤(59) 회장이 독자경영하는 세하(027970)(옛 세림제지)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오너 일가가 앞으로 30년간 행사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를 쥐고 계열 지배력 및 후계 승계 기반을 갖춰놓고 있어서다.

세하는 지난 1999년 6월 10회차 BW 6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가 40년 짜리다.

사채 원금은 6개월 뒤 전액 상환된 반면 사채와 분리된 워런트는 9억원만 행사되고 현재 51억원은 남아있는 상태다.

행사가능 기간이 발행후 1년 뒤인 2000년 6월년부터 2039년 6월까지 39년간이다.

워런트 행사가는 발행 당시 1만8500원에서 주식배당, 액면분할(2006년 4월 5000원→1000원)을 통해 현재 2577원으로 낮아져 있다.

따라서 앞으로 30년 동안 아무 때나 워런트를 행사하면 세하 신주 보통주 197만여주를 받을 수 있는 것. 세하 현발행주식(2704만주)의 7.3% 규모다.

세하 10회차 BW의 잔여 워런트를 전액 소유하고 있는 이가 바로 이동윤 회장과 아들 이준석(31) 전략기획실장이다.

이동윤 회장은 현재 세하 지분 16.42%를 보유중이다. 이어 이준석 실장 11.4%, 형 이동욱 회장(0.3%) 등 특수관계인을 합해 28.13% 정도다.

하지만 이동윤 회장이 세하 10회차 워런트 15억원, 특히 이준석 실장은 36억원 어치를 소유하고 있다. 세하 신주 각각 58만주, 139만주를 인수할 수 있는 규모다.

따라서 이동윤 회장 부자(父子)가 30회차 BW 워런트를 전액 행사한다면 이 회장의 지분은 17.3%(행사후 세하 발행주식 2902만주 대비), 이준석 실장은 15.4%로 증가하며 전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33.0%로 늘어난다.

세하 30회차 BW 워런트는 이동윤 회장이 세하 계열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 있어 견고한 기반이자 후계 승계를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이동윤 회장 부자가 지금 당장 행사해도 상당한 평가차익을 내며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세하의 현 주가가 3590원(6일 종가) 대비 20억(주당 1013원)에 이른다.

이준석 실장은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의 차남 조동만 한솔 아이글로브 회장의 장녀 은정(28)씨와 지난해 11월 결혼해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무림그룹은 무림SP(001810)(옛 무림제지)를 비롯해 총 14개 계열사(국내 12개, 해외 2개)를 두고 있는 중견 제지그룹으로 이동욱 회장이 이끌고 있다.

반면 세하 계열은 무림그룹 이동욱 회장의 동생 이동윤 세하 회장의 독자경영체제로 상자용 판지 제조 및 유전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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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 200억 BW 워런트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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