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사들은 시험비행을 통해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운항 재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운항 재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유럽 주요 도시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도착편 19편과 출발편 13편이 결항됐다. 여객기가 총 21편이고, 화물기가 11편이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003490)이 21편으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이 6편, 외국항공사가 5편을 각각 결항했다.
유럽 지역 공항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폐쇄됐고, 19일 현재까지 정상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럽 가는 화물기가 4일간 거의 못 떴다"며 "매일 유럽 현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도 풍향에 따라 화산재가 어디로 흘러갈지 몰라 사태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다가 오후나 하루 만에 상황이 많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매일 매일 오전에 결항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며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KOTRA는 "공항이 정상화되기까지 수일이 소요될 수 있어 유럽~한국 항공편 운항 정상화는 19일 이후에야 재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 관련기사 ◀
☞항공株, 화산 폭발 단기 불확실..장기 1회성 요인-유진
☞항공株, 화산 폭발 영향 크지 않아-대우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韓~유럽 노선 결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