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출신 삼성맨의 좌우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와 긍정적인 생활 중요성 강조
김성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원 '열정락서' 강연
  • 등록 2014-06-25 오전 9:39:15

    수정 2014-06-25 오전 9:39:15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보육원과 고아 출신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서울대학교를 거쳐 삼성맨이 된 청년의 인생 스토리가 감동을 선사했다.

주인공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입사한 김성원(26) 사원.

김씨는 2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삼성그룹의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아웃리치’에 강사로 참가해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자신의 스토리를 청년들에게 들려줬다.

김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자신의 성장과정을 소개했다.

김씨의 불행은 일곱 살 되던 해부터 시작됐다. 어머니가 가출하면서 김씨의 아버지는 “4학년이 되면 데리러 오겠다”고 인천의 한 보육원에 맡겼지만, 김씨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세상을 등졌다.

김씨는 보육원에 있던 형들의 괴롭힘이 싫어 중학교 2학년 되던 해에 보육원을 나와 자취를 시작했다. 하루에 학교 급식 한 끼만 먹으며 생활했고 방과 후에는 늘 외로움에 시달지만 “당시엔 너무 배가 고파서 꿈을 꿀 생각조차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씨는 자취 생활 1년 만에 다른 보육원의 문을 두드렸다. 이때부터 외로움과 배고픔에 신경쓰느라 미처 보지 못했던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공부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학업에 매진한 끝에 서울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입학 후부터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열린 삼성그룹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서도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동기 사원들에게 전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씨는 “인생의 좌우명인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불행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행복이 찾아온 내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환경 때문에 인생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작은 일들에 감사하면서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니 점점 행복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열정락서에는 김성운 사원 외에도 영화감독 장진과 가수 김창완이 강연자로 나섰으며, 가수 아이유와 장미여관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김성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원이 2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아웃리치’에서 감사와 긍정의 인생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좌우명인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소개했다. 삼성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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