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비우고 떠난 그곳, 배움 채워 돌아오지요

성군의 발자취를 따라서 '여주 세종대왕릉'
  • 등록 2008-03-04 오전 10:52:00

    수정 2008-03-04 오전 10:19:25


[노컷뉴스 제공]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 최근 KBS 1TV에서 방영되는 '대왕세종'의 인기몰이로 다시 한 번 세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글창제는 집현전 학자들과의 공동작업이 아닌 세종의 단독 작품임이 지난 90년대 후반 밝혀지면서 그는 천재언어학자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맞물려 세종의 묘가 있는 경기도 여주 역시 관심지역으로 떠오르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한창이다.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에 위치한 '세종대왕릉(영릉)'은 부인인 소헌왕후와의 합장릉이다.


영릉은 본래 대모산(서울 개포동)에 있었으나, 예종 1년인 1469년 현재 위치한 여주군으로 옮겨졌다. 여주 세종대왕릉의 지세는 법도에 어긋나지 않고 층층이 해와 달의 모습을 띠면서 봉황이 날개를 펴고 내려오는 형국이다. 또 정남향이어서 풍수지리상 가장 좋은 자리로 알려져 있다.

세종대왕릉은 조선이 망한 후 거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97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릉성역화 사업' 지시로 인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췄다.

영릉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에는 세종의 어진(御眞), 기록화, 천문기기, 악기, 인쇄기구 등의 유물이 전시된 세종전이 있다. 오른쪽에는 재실(齋室)과 세종대왕상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주변의 잔디밭에는 실물을 모방해 만든 앙부일구(해시계), 관천대, 측우기 등이 야외 전시돼 있어 참배객들의 눈길을 끈다. 이어 훈민문을 지나면 왼편에 큰 연못이 있고 정면으로 홍살문이 보이는데 그 안쪽으로 영릉이 자리한다.


영조 48년인 1772년에 개수한 정자각에는 지금도 관광객들의 분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자각의 왼쪽에는 제물을 준비하던 수라간이, 오른쪽에는 방부개석 양식의 영릉표(총높이 약 345㎝)를 보관하는 비각(碑閣)이 서 있다.

영릉표는 세종의 묘를 이장한 이후에도 한동안 세워지지 않았다. 그러다 현종 14년인 1673년 송시열이 영릉표 입석을 건의했다. 하지만 이를 차일피일 미루다 영조 21년인 1745년에서야 건립됐다.

국사 5000년 동안 가장 뛰어난 임금, 세계적으로도 다시는 나오기 힘든 천재언어학자 세종의 영릉 방문은 위대한 성군의 발자취를 다시 돌아봄은 물론, 아이들에게는 좋은 역사의 교육이 될 것이다.

여주에는 세종대왕릉 외 명성왕후 생가, 해여림 식물원, 세계도자기관이 등이 자리하고 있으니 함께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사진제공 ㅣ 여주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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