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물 통안채 8.77%...막판 매수세(채권 마감)

  • 등록 2000-05-04 오후 5:20:20

    수정 2000-05-04 오후 5:20:20

4일 채권시장은 6일 지준일을 앞두고 후장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듯 했으나 장막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 초강세로 마감됐다. 은행권에서 콜운용 규모를 줄이는 대신 1, 2년물 통안채로 교체매매를 시행하면서 일부 물량 부족현상이 나타났고 증권사 상품에서도 단기물 채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콜운용에 한계를 느낀 기관들이 한은의 통안채 창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연일 창판규모가 5000억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장마감 직전 대형기관 고유계정에서 선물 환매수와 함께 현물채권을 대량으로 매입, 시장 분위기가 강세로 급반전됐다. 여기에 휴일효과를 염두에 둔 일부 은행이 참여, 시장 분위기를 북돋웠다. 후장들어 8.80%까지 밀렸던 2년물 통안채는 장막판 분위기 반전과 함께 8.77%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3년물 국고채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전날보다 1bp 떨어진 8.86%, 5년물 국고채는 2bp 하락한 9.21%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8.77%로 3bp 하락했으며 3년물 회사채는 3bp 떨어진 9.85%로 마쳤다. CD, CP는 각각 7.10%, 7.36%로 마감됐다. 일부에서는 통안채 2년물 금리 8.77%를 기술적 지지선으로 보고 이 금리대가 무너질 경우 추가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막판에 선물 매수와 함께 현물채권 매수세가 들어온 것이 시장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며 "월요일 실시될 국고채 입찰을 염두에 둔 매수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휴일효과만 가지고 채권매수를 설명할 수는 없다"며 "대형기관의 시황관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을 강하게 만들어 월요일 입찰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가지고 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현대측이 내놓은 대책과 정부의 반응 등이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투신사의 한 딜러는 "대형기관의 선물연계 매수세가 주목을 끌었다"며 "내주에는 다소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시장이 강하게 끝났지만 일부 메이저 은행이 팔고 증권사 상품이 매수하는등 수급구조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며 "레이싱을 할 정도는 아니며 5~8bp정도 폭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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