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키타큐우슈우시에 있는 장기 요양형 의료기관인 키타규슈 병원에 근무하는 여성 간호과장(40)이 4명의 노인 입원 환자의 발톱을 뽑는 등 학대행위를 하다 적발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병원측이 25일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나 대단히 유감이며, 환자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병원측은 해당 간호과장에게 근신처분을 내린데 이어, 26일 경찰에 상해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며 혐의가 입증되면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노인 환자 4명은 모두 인지증(認知症) 증상이 있어 와병중이며,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간호과장은 "무좀 때문에 치료를 했으며, 발톱이 자연스럽게 벗겨졌다"고 해명했지만, 병원측은 치료 때문에 발톱이 빠질리가 없다는 것.
병원측은 "간호과장이 정신적으로 혼란한 상태"라고 밝히는 한편, (학대) 동기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간호과장의 행위를 다른 간호사가 의심스럽게 생각해 병원에 보고한 뒤 발톱 처치를 그만두도록 지시했지만, 이 후에도 계속 발톱이 빠지는 환자가 나와 정밀 조사한 결과 이러한 학대행위가 밝혀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