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미래에셋증권은 5일 여행업에 대해 출국자 수 증가율 둔화와 판가 하락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여행사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대형업체의 시장 집중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종전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2만5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톱픽으로는 모두투어를 제시, 강력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류제현 연구원은 "2005년, 2006년 출국자 수가 16%, 17%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업황을 이루었던 산업 환경은 올해 고성장 후의 기저효과와 소비 경기 둔화 등으로 성장폭이 13%대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비 낮은 환율과 항공권 가격 하락은 여행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본지역의 강한 아웃바운드 수요 모멘텀과 항공자유화 확대에 따른 중국지역의 성장세가 재현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형업체로의 시장 집중도는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 연구원은 "KATA(일반여행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여행업체별로 시장점유율이 추이에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투어의 KATA기준 시장 점유율은 11월 현재 24.9% 로 추세적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위주의 직판사가 급격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중견 직판사의 시장점유율 정체 및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형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증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롯데관광의 경우 실적이 가시화되기 까지 보수적 견해를 견지해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