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봄철! 아토피 증상 호소하는 아이들 증가"

아토피 아이들, 숙면 방해와 기타 질환으로 키성장 저해
  • 등록 2014-03-20 오전 10:12:31

    수정 2014-03-20 오전 10:12:31

아토피란 원인불명의 피부질환을 가리킨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아기 때부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습진이라고 할 수 있다. 봄철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하거나 악화될만한 환경요인들이 생기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상태가 악화되고 가려움증이 더 심해져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와 엄마에게는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대표 원장
국내 보고에 따르면 초등학교 1년의 경우 10%, 5학년은 5%, 고등학교 2학년은 2.5% 정도 있다고 한다. 발병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과 환경, 면역학적 요인 등으로 볼 수 있는데, 최근 들어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영향이 더 강하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특히 도시 아이들이 더 심하다는 것으로 볼 때, 공해와 배기가스, 분진, 집먼지진드기 등이 원인이고 인스턴트 식품과 튀김류 등의 과다 섭취, 모유 수유를 줄이는 것 등도 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봄철 아토피가 악화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아침 저녁으로 심한 일교차를 들 수 있다. 건조해진 날씨 또한 피부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들게 된다. 그리고 중국 발 황사와 미세먼지도 점차 심해지면서 호흡기 질환과 동시에 피부 가려움증을 일으킨다.

아토피는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낸다. 축축한 습기가 있는 습진이 생긴다거나 덩어리로 뭉쳐진 습진이 생긴다든지, 피부가 짓무르고 파이거나 모공에 반점이 나타나고 피부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심한 가려움증도 동반 되는데, 긁다가 상처가 나면 2차적으로 염증성 피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주증상으로 소양증, 유 소아에게서 안면 및 접히는 부분 병변, 만성 재발성 피부염 등이 나타나고, 부증상으로 피부건조증, 손발의 피부염, 어린선(고기비늘 같은 피부질환), 모공각화증, 안면 홍조 및 창백, 눈밑 다크서클 등이 있다.

문제는 이러한 아토피 질환이 성장의 적기인 봄철 아이들의 키 성장을 방해한다는 점이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밤에 잠을 자다가도 깨기를 반복하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다른 질환들도 함께 동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식욕부진, 소화불량, 스트레스들이 성장을 방해한다. 즉 숙면을 취할 때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부족할뿐더러 그나마 있는 성장호르몬이 키 성장을 위해 사용되지 못하고 아토피와 그에 동반된 질환들을 치료하고 회복하는데 사용되다 보니 키 크는데 필요한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봄철 아이들 아토피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잘 먹어야 한다. 제철 과일과 채소, 곡식 위주의 식단을 기본으로 하고 물을 많이 마셔주면 피부건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아토피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잘 씻어주고 피부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보습제를 잘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공기가 건조할 경우 피부가 쉽게 수분을 잃어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실내습도는 66%로 유지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햇빛을 자주 쬐어 비타민D를 체내에 흡수시키면 좋은데, 이는 천연항생제를 분비하게 만들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이 되는 작용과 동시에 칼슘의 흡수를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찬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가벼운 운동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무엇보다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좋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토피를 치료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가지는 계속 나타나는 습진과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대증요법 치료로 각종 연고제를 바르거나 항알레르기 약재를 복용하는 것으로 이것은 모두 증상에 초점을 맞춘 치료법이다.

다른 한 가지는 체질을 개선하는 한방 치료다. 한방에서는 가려움은 풍열(風熱)과 조열(燥熱)을 원인으로 본다. 따라서 약재를 복용하여 해결하는데, 이런 경우 장부의 허실과도 연관을 지어서 처방을 하기 때문에 개인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면역력도 높이고 가려움과 염증 상태도 치료하는 양면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렇게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바로 한방치료법이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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